성 미클라슈 교회가 높이 바라다 보이는 번화가 트램역.. 길가에 작은 이태리 식당에 별 기대 없이 음식을 시켰는데... 의외로 피자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고... 잘못하면 프라하의 레스토랑은 바가지를 쓰기 쉽다는데, 싸고 맛있게 먹어 기분이 좋다. 잠시 후 익숙한 맥이 우릴 유혹하지만 지금은 배부른 상태라 노!
<카를교>
카를교(Kaluv Most, Charles Bridge) 1,357년 블타바강 위에 놓여 진 가장 오래된 다리. 양쪽 난간에 15개씩 성서의 인물을 본뜬 30체의 성상이 일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나이 먹은 할머니 할아버지 관광객과 거리의 악사, 기념품 판매상들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미어터지고 있다. 밤이면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프라하 성의 야경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는데... 아쉽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성 요한 네포무크'의 성상... 성상아래에 부조가 있는데 그 부조에 손을 올리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도 하고, 누구는 착한 마누라를 만난다기도 하고, 다시 이곳을 올 수 있다고도 하는데... 하여튼 정우랑, 현도랑 하도 사람이 많이 만져서 반짝거리는 부조에 손을 대고 비벼댔으니 하여튼 나중에 지 마누라랑 오게 되겠지 뭐... 이태리 베니스의 리알토 다리도 비스므리했는데... 그때는 거기다 이름을 새겨 놓았던가? 그래서 카를교 주변을 ‘프라하의 베니스’라고 한다나 어쩐다나?
<카를교에서 본 성 비타 대성당>
구시청(시가지)광장.. 이태리의 산마르코 광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종탑이 있는 자리에 대신 프라하의 명물 구시청 시계탑이 있다. 산 마르코 성당이 9세기에 지어졌다 하고 구시청사가 1,338년이 지어졌다 하니 아무래도 체코에서 벤치마킹 한 모양인데... 구시청사의 천문시계는 매시 정각이 되면 죽음의 신이 벨을 울리면서 젤 위에 두개의 창문이 열리고 12사도들이 두개의 창문에 나타나는데... 그걸 보려고 많은 사람이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다.
얀 후스 기념비... 15세기 초 타락한 교회의 세속화를 비판하다가 콘스탄트 종교회의에 회부되어 화형당한 보헤미아의 위대한 종교개혁자 ‘얀 후스’를 기념하는 비석인데... 역사적 의미는 아랑곳 하지 않고 힘든 우리 꼬맹이들은 아이스크림만 사내라고 난치를 치다. 결국 한 개씩 물고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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