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10. 집으로 월남 이상재 선생이 매사에 유시유종이 있다고 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FF 비행장에 내려 이러구 저러구, 뮌헨 중앙역에서 창기 만나 꿈같은 10일을 보내고, 이제 다시 집으로 가야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이제 한 달반 정도 지났는데, 그날을 생각하며 글로 옮길라고 하니 지금도 .. 2002유럽 2005.07.22
오페라 카르멘 9. 오페라 카르멘 아침에 일어나 일주일 동안 아무 사고 없이 우리를 잘 보살펴준 차를 반납하고 .... 창기는 잠시 회사에 다녀온다며 나갔고, 여자들은 은경씨와 버스 타고 쇼핑 간다고 나갔고, 낼 간다 생각하니 벌써 온몸에 맥이 빠지고, 어제 비어가르텐에 생맥주가 맛있다며 너무 먹은 덕에 빈집에 .. 2002유럽 2005.07.22
주그스피체 8. 독일의 지붕 주그스피체 아침에 일어나니 병건이는 없다. 나중에 서울에와 슬라이드 상영을 보니 아마 이날 산에서 만 슬라이드를 한 200장은 많고 적어도 100장은 넘게 찍었는 모양이다. 정상 가까이 에는 눈이 얼어있고 또 일부 눈길은 위험하기도 해 보이지만 그리고 도달한 정상의 파노라마는 슬.. 2002유럽 2005.07.22
인스부르크 7.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아침 일찍 부산을 떨어 세필드 CC에 도착하니 8시30분 아직 9시가 멀었다. 이곳은 유럽투어의 코스로, 유럽의 명문 코스들을 보통 부자들이 고급 호텔에 경비행기 타고 2,000만원 내고 치러오는 곳으로 창기가 이곳을 치기 위해 서울에서 회원권 사본을 가져오라고 신신당부했.. 2002유럽 2005.07.22
돌로미테 6. 돌로미테 오늘은 아쉽지만 베네치아를 뒤로하고 알프스로 떠나는 날, 호텔에서 짐을 꾸리고 이틀동안 호텔 뒤편에 겨우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곳에 세워 두었던 차 문을 여는 순간, 맙소사 이틀전 난리 부르스의 저녁을 먹고 넣어둔 김치가 익을 대로 익어 차 속은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냄새로 .. 2002유럽 2005.07.22
베네치아 5. 베네치아 리도의 아침,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가 독일 식당에서의 아침처럼 의외로 푸짐하다, 든든히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서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을 걸어서 다녀야 할 것 같다. 아침 8시인데도 벌써 머리 위로 올라선 태양이 오늘 하루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우선 하루권 버스표를 사서 건너.. 2002유럽 2005.07.22
유럽의 다리 4. 유럽의 다리 일요일 아침 창기의 배려로 일요일마다 하는 5키로 가량의 마라톤 연습을 창기네 집 부근에서 할 수 있었는데.... 앞에는 동희가 자전거로 에스코트하고 중간에 내가 달리고, 뒤로는 정우가 자전거로 따라 오며..... 사우디 석유갑부가 부럽지 않게 폼나게 달리는데...집에서 나와 강가를 .. 2002유럽 2005.07.22
스탠베르그 3. 스탠베르그 CC 오늘은 한 주일간 우리와 같이 할 차를 빌리는 날, 아침에 렌트 회사에 가보니 일제 도요다 회색 HIACE가 우릴 반긴다. 9인승에 자리도 넉넉하고, 특히 제일 뒷편에 골프 클럽을 3개나 넣고, 우리 여행 보따리를 모두 넣어도 될 만큼 넓은 공간이 있어 우리 일행이 여행하기는 안성맞춤, 이.. 2002유럽 2005.07.22
볼프강 쎄 2. 볼프강 쎄 독일에서의 첫날밤을 푹 자고 7시쯤 되니 전원 기상이다. 꼬맹이들은 벌써 레고를 한보따리 풀어놓고 난리를 치고 있고 은경씨는 아직 독일음식 입에도 안 댔는데 입맛 타령하며 한식 정찬을 차리고 있다. 여기 독일 맞나????? 오늘의 일정은 병건이가 아직 오지 않은 관계로 세미파이널로 .. 2002유럽 2005.07.22
바이스비어로의 여행 1. 바이스비어로의 여행 저번 유럽여행에서는 아무 것도 없는 백지에 스케치를 했다면, 요번은 거기에 색을 입혔다고나 할까?-----, 더구나 순간 순간의 프로그램이 창기의 고뇌에 찬 생각과 생각으로 점철된 노력의 산물이란 걸 알게 되고는 차마 글로 하기가 내심 어려웠다.... 여건은 달라도 다들 사.. 2002유럽 2005.07.22